• 2022. 3. 2.

    by. 리플랜

    반응형

    정리정돈 잘 못하는 아이와 함께 청소하는 방법 (오은영 박사)


    유아기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면서, 열심히 잘하는 것도 좋지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안 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진다고 이야기합니다. 부모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이들의 뇌는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여서 뇌 입력을 시킨 이후 이것을 해석하고 처리해나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발달을 해나갑니다. 외부의 정보를 잘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아이 - 정리정돈 - 유아기
    유아기 - 정리정돈

     

    정보처리를 거치며 발달하는 아이의 뇌

    예를 들어서 집이 너무 깨끗하다라던가, 정리정돈을 너무 강조하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놀고 나면 정리를 무조건 하라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정리 중요합니다. 심지어 언어능력, 정서능력 이런 것처럼 정리력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고 합니다. 어떤 것을 체계적으로 다루는 중요한 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거운 것은 아래에 놓고, 책을 책장에 놓는 행동들은 체계적인 사고를 발달시키는데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지나치게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조금 놀면 치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본인도 아이와 잘 못 놀아준다고 합니다. 집안일이 많다는 것이 이유인데요. 그런 부모들을 보면 하루 종일 싱크대와 청소기를 손에 놓을 일이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치우라고 하고, 공부하라고, 정리하라고 일방적인 소통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혹시 나 자신이 지나치게 강조하는 부모가 아닌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뇌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리를 잘할 수가 없습니다. 


     

    1. 함께 청소하자고 제안한다.

    주말 같은 경우는 계속 놀고 한 번만 치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치울 때는 네가 논건 네가 치워가 아니라 함께 치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제가 있는데 한 명에게만 정리를 강요하면, 같이 놀고 혼자 치우게 되는 경우 아이의 공평성에도 문제가 생겨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아이가 청소 분량을 정하도록 한다.

    어느 부분을 청소할래 기회를 줍니다. 아이의 자율성에 맞게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조금 한다고 하면 내버려 두고, 다 하고 나면 조금 더 도와주렴 이라고 하면서 자율성을 길러주는 방법입니다. 내가 정한 것 다 했으니까 논다고 하면, 그 또한 수용하고 끝내야 하는 것입니다. 욕심을 내면서 많은 것을 강요하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내가 어지르지 않은 부분을 부당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동생이 어지럽힌 부분일 수도 있고,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부모의 시선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아이가 이상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3. 정리를 강조하는 부모일수록 잔소리가 많습니다.

    잔소리는 누구나 싫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잔소리를 자꾸 하게 되면 아이가 잘 배울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뇌는 잔소리를 받아들이는 뇌와 스스로 생각하는 뇌의 부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와 힘듦을 아이가 나눠서 해주면 좋지만 아이는 아이일 뿐입니다. 같은 동등한 입장은 나중에 성인이 되서이지 유아기 때는 스스로 잘할 수 없고 배워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유아기 - 정리정돈 - 교육법
    유아기 - 정리정돈

    마무리

    강요받은 아이는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수동적이고 의존적으로 자기 스스로 생각을 못하는 아이로 클 수 있습니다. 어지럽힌 걸 치울 때도, 혼난다, 좀 있다 와서 검사할 거야, 라는 말은 강요적이고 수동적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발 물러서서 어지럽힌 걸 보게 한 후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물어보고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고 행동까지 이어질 수 있게 도와주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