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2. 19.

    by. 리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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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때 마음을 내려 놓는 법, 마음을 비우는 법 (판단하지 않기)

    살다보면 '이젠 그만 좀 내려놓자'. '마음을 좀 비우자.' 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많이 합니다. 포기하자라는 말 같기도 하고 욕심을 버리자는 말로도 느껴집니다. 이런 말들의 공통적인 뉘양스는 돈, 명예, 사랑, 행복 등. 간절히 원했던것이 있었는데 이를 얻는데 실패했으니 이제 원하는 마음을 그만두자라는 마음일것 같습니다. 당연히 잘 되지 않습니다. 간절히 원했던것에는 간절했던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북극곰생각을 3초간 하지 말아보세요.

    이 짧은 3초동안 얼마나 많은 북극곰 생각을 하셨나요? 사람 마음이라는것이 그런것 같습니다. 이불킥 거리의 부끄러운 기억일수록 자꾸 떠오르고, 떠나간 그 사람을 잊고 싶을때 더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기 위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는 생각대신에는 판단하지 않으려 해야합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이는 떠오르는 생각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떠오르는 생각을 붙잡지 않는것, 흘러가게 두는 것,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것을 의미합니다. 이별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든, 가슴 아픈 이별 후에 보통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나요? 우리의 관계는 무엇이었는지 최선을 다 했었는지,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었는지, 더 잘 할 수는 없었는지, 우리는 누구나 완벽할 수 없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지 못했다는 '판단'으로, 그것이 잘못이었다는 판단을 내리며 아파하고 슬퍼합니다. 이러한 판단들은 감정의 영향을 받습니다. 텍스트로 표현되는 생각들은 매우 객관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절망적인 감정들로 인해서 부정적으로 편향된 경우가 많습니다. 슬플수록 나 자신이 못나보이고 아플수록 후회가 짙어집니다. 

     

    이 생각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예를들어 이별이 너무 아파서 앞으로 다시는 사랑하지 못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 때는 그런 생각대신 내 마음에 다시는 사랑하지 못할것 같다라고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가 너무 그립구나 대신에 그가 너무 그립구나 라고 생각을 하는구나 라고 말입니다. 마음을 생각하지 말고 그저 알아차려 보는 것입니다. 생각하지 말아야되 라는 말에는 이미 판단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내게 좋지 않아'

    '나를 더 좋지 않은 상태로 이끌 거야'

    '그만 두지 않으면 계속 슬픔에 빠질 거야'

     

    같은 판단들이 말이죠. 모든 생각과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다만 그런 생각이나 감정들을 붙잡고, 나쁜것으로 판단하여 스스로를 한번더 괴롭히는 대신에 그저 그런생각이 떠오르는구나 라고 알아차리고 흘려보내면 어떨까요? 완벽하지 않다는것은 죄악이 아닙니다. 원래 인간이란 그런것입니다. 삶에서 곡절을 경험하는 것은 부족하고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원래 삶이란 그런 것입니다.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에 사로잡히는 것은 무언가가 잘못되고 있기 때문인것이 아닙니다. 원래 사람의 마음이란것이 그런 것입니다. 원래 사람이란 원래 그런 삶을 살면서 원래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입니다.

     

    마무리

    힘든생각이 들때는 굳이 불편한 생각을 막으려는 대신, 아 또다시 마음에 그런 생각이 나는 구나. 하고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옳고 그름의 판단 없이 알아차려 주기만 한다면, 또 이해해 준다면, 그때는 비로소, 마음이 조금은 마음이 쉴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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